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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른기침때문에.. 조회수 1,544
등록일 2020-12-23 09:13:35 작성자 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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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른기침을 하기시작한게 한달이상 된 것 같아요.. 처음에는 감기인줄 알았는데.. 감기증상과는 다르고.. 양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네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사람들 눈치도 보이고 무엇보다 기침을 하느라 잠을 못잘 정도예요..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많다보니 빨리 치료를 하고싶은데.. 한의원에서는 치료 가능한가요..? 제가 사실 청담한의원에서 비만클리닉을 받은적이 있어서..ㅎ 문의드려봅니다.

답변

정은주님.. 마른기침으로 고생하고 계시군요. 많이 불편하시겠습니다. 호소하신 마른기침은 시도때도 없이 나오고, 지속적으로 나오며, 심지어 밤에 자는중에도 나와서 매우 힘들게 하지요. 계속되면 기침으로 인해 잠도 못자서 기력이 뚝 떨어지게 됩니다. 마른 기침을 한의학적으로는 <건해> 라고 합니다. 건해의 원인은 대표적으로 <폐음부족> 쉽게 말해 폐와 기관지의 진액부족이 있습니다. 촉촉하게 적셔있어야 할 기관지 점막들이, 건조해지면서 이물감을 느끼게 되어 기침을 하게 되는 기전이지요. 이 기침은 양약이든 한약이든 보통의 기침약을 먹으면, 낫기는 커녕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기침은 기관지가 수축되면서 나오는 것이니까, 일반적으로 기침을 줄이기 위해서 기관지확장제를 씁니다. (대표적으로 에페드린 계열의 약) 그런데 이런 약을 쓰면 확장이 되면서 더 건조해지게 됩니다. 또 목에 뭔가 걸린느낌이 있다고 하니, 거담제(가래삭이는 약)를 포함시켜서 약을 주기 일쑤인데요. 그러면 담을 없애는 약이 더욱 더 기관지를 말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따라서 마른기침(건해)은 단순히 기침약, 가래약 을 쓰면 안되고, 기관지를 촉촉하게 적셔주는 폐음을 보충해주는 약을 처방해야 합니다. 때로는 <역류성> 증상이 있어서 후두부를 자극해서 오는 마른기침 형태도 있습니다. 그경우는 역류하지 않게 해줘야 하지요. 또 역류하는 원인도 <담음>이냐, <심화>이냐, <간화>이냐 등 여러가지가 있어서 그 원인진찰을 통해 해결해 줘야 합니다. 원인에 맞는 침치료, 약침치료, 한약치료로 어렵지 않게 잘 낫는 병이오니 내원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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